中 자체 개발 여객기 C919 고원형 기종 첫 수주 계약

정은지 특파원 2024. 2. 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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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체 생산한 첫번째 대형 여객기 C919의 고원형 기종이 처음으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 등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용항공기회사(COMAC)는 20일 개막한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석해 중국 티베트항공과 56대 규모의 항공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중국 상용항공기회사와 티베트항공은 C919 항공기 고원형 기종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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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용항공기회사, 티베트항공과 56대 규모
28일(현지시간)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서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형 여객기 C919가 베이징을 향해 첫 상업 비행을 하고 있다. 2023.5.2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자체 생산한 첫번째 대형 여객기 C919의 고원형 기종이 처음으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 등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용항공기회사(COMAC)는 20일 개막한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석해 중국 티베트항공과 56대 규모의 항공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C919 고원형 40대, ARJ21 고원형 10대 및 의료 구조 전용 ARJ21 파생모델 6대가 포함됐다. ARJ21는 중국 최초의 제트여객기다.

앞서 중국 상용항공기회사와 티베트항공은 C919 항공기 고원형 기종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티베트항공은 "50대의 국산 고원형 항공기 발주는 중국산 고원형 항공기의 세계 최초 수주이자 중국 민간용 대형 항공기 제작 기술이 고원에서 정상적인 비행에 도전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고원지대에서 운항하는 항공기는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용항공기 측은 C919 기본 모델을 기반으로 동체를 축소하고 고원 지역에서의 운항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 좌석수는 140~160석으로 중국 전역의 고원 지대에 위치한 공항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했다.

민항국 규정에 따르면 해발 1500m 이상 지역에 건설된 공항은 '고원공항', 해발 2438m 이상에 건설된 공항은 '고(高)고원공항'으로 분류한다. 고고원공항의 경우 기상, 지형, 기압, 고산병 등 제한이 있어 고지대에서 운항 능력이 뛰어난 고원형 항공기를 투입해 비행해야 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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