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전공의 20명 사직서...안양시 비상진료 대책 마련

안양시가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사진제공=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의료계 집단 사직서 제출에 따라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진료 대책을 추진한다.

안양시는 20일 안양시청 3층 간부회의실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주재로 '의료공백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대책 점검 회의'를 열었다. 현재 보건복지부 진료개시명령 대상이 되는 안양 관내 병원은 한림대성심병원과 안양샘병원 등 2곳이다.

시가 현장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한림대성심병원은 레지던트 중 20여명이 사직원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안양샘병원은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안양시 보건소는 이달 7일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며 의료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비상진료기관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향후 의료공백 발생 시 관내 병원급 의료기관이 진료 시간을 연장해 운영하는 등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상황 발생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게시해 시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