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 박경호·이석봉, 신경전

조명휘 기자 2024. 2. 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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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들간 신경전이 첨예하다.

한편 대전 대덕구 선거구는 국민의힘에선 전 당협위원장을 지낸 박 예비후보와 직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을 지난 이 예비후보간 양자경선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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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물밑 지원 놓고 경쟁 양상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20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이석봉 예비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2024.0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4월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들간 신경전이 첨예하다.

경선을 목전에 두고 대덕구에서 재선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지낸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물밑 지원을 누가 받고 있는지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다.

박경호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송활섭(대덕구2) 시의원을 비롯한 전직 지방의원, 지지자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봉 예비후보가 선을 넘어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자신에 대해 이 예비후보가 "반(反) 정용기를 기치로 내세우며 당을 분열 시키는 후보, 청년정책 하나 없는 후보라며 선거구민에게 대량 문자를 발송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저는 정용기 전 의원과 그런적 없고, 공보물에 청년공약만 8개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2월까지 유성구을 출마를 준비하던중 이상민 의원 영입으로 공천이 어려워지자 대덕구로 옮겨와서는 청년위원장까지 빼가는 일을 서슴없이 했고, 경선을 앞두고 적전분열 행태의 기자회견까지 했다"고도 했다.

박 예비후보의 이 같은 날선 반응은 전날 이석봉 예비후보가 시의회 기자실서 "기성조직과 갈등을 가지고 있는 후보는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한데 대한 반격이다.

이 예비후보는 전날 회견서 박 예비후보가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갈등이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친 정용기계로 알려진 이용기(대덕구3) 시의원과 송근우 대덕구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대동하면서 자신이 정 사장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석봉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가 20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이용기(가운데) 시의원과 송근우 대덕구 청년위원회장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또한 구청 사무실을 순회하며 명함을 배부한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경찰에 고발된 인물이 박 예비후보임을 사실상 공표하면서 "선거법리스크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면 경쟁력이 없다"며 박 예비후보를 직격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 대덕구 선거구는 국민의힘에선 전 당협위원장을 지낸 박 예비후보와 직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을 지난 이 예비후보간 양자경선이 이뤄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인 박영순 국회의원과 박정현 중앙당 최고위원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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