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찌르는 듯” 방실이 별세, 안타까운 17년 뇌경색 투병 재조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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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스터즈 출신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별세했다.
2월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한동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방실이는 2021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스타멘터리' 송대관 편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한편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방실이는 1985년 서울시스터즈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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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서울시스터즈 출신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별세했다.
2월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1세.
방실이는 지난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이후 여러 방송을 통해 투병 생활을 공개하며 재활 치료에 힘써왔다.
뇌출혈로 전신마비까지 찾아왔던 방실이는 지난 2013년 한 방송을 통해 왼쪽 신체 기능을 90% 회복했다며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방실이는 "제일 마시고 싶은 것은 물이었다. 물을 마시고 싶어도 코로 넣어주더라"며 "몇 년 동안 물을 못 마셨는데, 최근 물을 마음껏 마시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방실이는 2021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스타멘터리' 송대관 편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당시 요양원에 있던 방실이는 "갑자기 좀 좋아질 때가 있고 한 서너 달 전혀 안 좋을 때가 있다"며 "전에는 누워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80%는 앉아 있다"고 밝혔다. 송대관은 "빨리 털고 일어나 같이 노래도 부르자"며 쾌유를 빌었다.
이듬해에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방실이의 투병 생활이 공개됐다. 당시 방실이는 "(병을 앓은 지) 10년 되니 너무 힘들다. 이대로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너무 아프니까. 어떻게 16년째 이러고 있냐"고 토로했다.
방실이는 투병 생활로 인해 부모님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저는 불효녀다. 더 오래 살 수 있었는데 저 때문에 놀라서 더 빨리 돌아가신 것 같다. 그렇게 돌아가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제가 그렇게 만든 것 같아 답답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절친한 동료 이동준은 방실이를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여러 차례 기획하기도 했다. 방실이는 눈물을 흘리며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 방실이는 벽에 붙은 전성기 시절 사진을 보며 "병실에 붙여놓고 1년 되면 다시 저렇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길더라. 그게 16년이다"고 한탄하면서도 "처음에는 움직일 때마다 칼로 찌르는 듯 아팠는데 그게 지나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재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방실이는 지난해 급격히 건강이 나빠진 모습으로 대중의 걱정을 샀다. 건강이 호전되던 중 당뇨로 인한 망막증 탓 급격히 눈이 나빠졌다고. 당시 눈 수술을 앞두고 있던 방실이는 "갑자기 까만 물체가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그 다음부터 눈이 안 보였다"며 "현재 왼쪽 눈은 아무것도 안 보인다. 왼쪽 눈에 이어 오른쪽 눈도 나빠지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에 많은 동료들과 대중이 방실이의 건강 회복을 기원했으나, 결국 61세 일기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한편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방실이는 1985년 서울시스터즈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1990년 솔로 가수로 변신한 후에는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 히트곡을 내놨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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