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리인하에도 ‘달러 매수’ 우위…환율, 1337원으로 상승[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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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30원 후반대로 올라 마감했다.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위안화가 강세였지만 달러 매수 우위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오전 10시께 중국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무렵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금리인하 발표 후 환율은 1336원으로 내려갔다.
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후에도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 압력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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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 0.25%포인트 대폭 인하
달러·위안 환율 7.20위안으로 하락, 위안화 강세
'달러 결제-1340원 저항'에 1330원 후반대 등락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600억원대 순매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후반대로 올라 마감했다.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위안화가 강세였지만 달러 매수 우위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6.1원에 개장했다. 이후 곧장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1339.3원까지 올랐다. 오전 10시께 중국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무렵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금리인하 발표 후 환율은 1336원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환율은 이내 반등해 오후 내내 133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갔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 5년 만기를 연 3.95%로 인하하고, 1년 만기는 연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했다. 대출우대금리 5년 만기는 연 4.20%에서 0.25%포인트 대폭 인하된 것이다. 당초 0.05%포인트 인하에 그칠 것이란 전망보다 더 크게 금리를 내린 것이다.
중국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1위안에서 7.20위안대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국장 휴장에 따른 거래량 감소에 보합권을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44분 기준 104.3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후에도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 압력은 이어졌다. 다만 1340원의 저항선을 뚫지는 못했다.
장중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했으나 마감 직전 순매수로 전환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6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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