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페인산 쇠고기 규제 완화…판다 또 보내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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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30개월 미만 쇠고기에 대한 수입 제한을 풀기로 했다.
이어 "중국과 서양 관계의 발전을 위해 개방과 협력이 내재된 원동력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중국은 스페인에 대한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쇠고기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판다는 양국 국민의 우호사절"이라며 "대여가 만료된 판다 가족이 중국으로 돌아오면 젊은 판다 한 쌍을 스페인으로 보내 40년 넘게 '판다의 정'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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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여 판다 반환받은 뒤 판다 한 쌍 다시 대여 약속
[서울·베이징=뉴시스]이재준 기자, 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30개월 미만 쇠고기에 대한 수입 제한을 풀기로 했다. 대여기간이 끝난 판다를 반환받는 대신에 또 다른 판다를 다시 스페인에 보내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독일 방문에 이어 18일(현지시간)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양국 간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스페인을 유럽연합(EU) 국가 중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스페인과 함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양국 발전에 새로운 힘을 보태고 중·EU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국과 서양 관계의 발전을 위해 개방과 협력이 내재된 원동력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중국은 스페인에 대한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쇠고기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스페인에 대해 일방적인 비자면제 정책을 시행했다"며 "스페인도 양국 간의 인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중국이 펼치는 판다외교와 관련해서는 스페인과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왕 부장은 "판다는 양국 국민의 우호사절"이라며 "대여가 만료된 판다 가족이 중국으로 돌아오면 젊은 판다 한 쌍을 스페인으로 보내 40년 넘게 '판다의 정'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전기차, 친환경에너지, 디지털경제 등에 대해서도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왕 부장은 전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및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도 만남을 가졌다.
펠리페 국왕은 "50년 전 아버지와 당시 중국 지도자가 공동으로 양국 외교관계를 수립했다"며 "스페인은 중국과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스페인이 서로의 핵심 이익에 관한 문제에서 중국을 계속 이해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인사를 전했다.
또 산체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왕 부장은 EU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왕 부장은 EU에 대해 "다극화 구조에서 '중요한 역량'으로 생각하며 유럽통합과 EU 발전과 성장, 전략적인 자율 실현을 지지한다"며 "중국과 EU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 블록 간 대립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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