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이상의날개…예술위가 픽한 공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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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들이 3월에도 꾸준히 관객을 만난다.
예술위는 20일 새 봄을 알리는 '올해의신작' 5개 작품을 공개했다.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2월16일~4월14일·충무아트홀)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3월1~3일·아르코예술극장) ▲전통예술 '무한수렴의 멀티버스'(2월23~24일·아르코예술극장) ▲무용 '토끼는 어디로 갔나요?'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3월8~10일·국립극장 달오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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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들이 3월에도 꾸준히 관객을 만난다.
예술위는 20일 새 봄을 알리는 '올해의신작' 5개 작품을 공개했다.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2월16일~4월14일·충무아트홀)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3월1~3일·아르코예술극장) ▲전통예술 '무한수렴의 멀티버스'(2월23~24일·아르코예술극장) ▲무용 '토끼는 어디로 갔나요?'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3월8~10일·국립극장 달오름)다.
'이솝이야기'는 '이솝우화'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600년 전 그리스 사모스 섬의 노예로 살던 한 이야기꾼의 '이야기'가 어떻게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전해져 내려올 수 있었는지, '이야기'가 지닌 힘과 본질을 무대적 상상력으로 표현한다.
극작과 작곡, 연출을 맡은 서윤미 연출은 "이야기에는 사람들의 마음과 삶의 여정이 담겨 있다"며 "이야기의 본질과 그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의 진심이 작품의 창작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무한수렴의 멀티버스'는 40년간 거문고와 함께해온 연주자 허윤정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국내외 13인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조명과 영상을 극적으로 활용, 한 무대 안에 전통·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멀티버스를 표현한다.
음악감독이자 연주자 허윤정은 "거문고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장 한국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악기"라며 "거문고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자신이 걸어온 다양한 음악 여정을 통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순헌무용단의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는 현시대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금동미륵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받은 관객몰입형 공연이다. 반가사유상 주제에 걸맞게 보살의 손동작을 활용해 창작된 춤을 감상하고, 극장 로비에서부터 분장실, 무대까지 공연장 구석구석을 이동하며 안정과 사유의 시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안무가 차수정은 "반가사유상의 미소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휴식과 쉼을 토대로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과 한국,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허성임의 신작도 공개된다. 춤을 통해 동시대의 질문을 담아내는 작업을 해온 안무가 허성임과 벨기에 니드컴퍼니의 안무가 그래이스 엘렌 바키가 1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연구하며 탄생한 작품이다.
허 프로젝트의 무용 '토끼는 어디로 갔나요?'는 토끼를 매개로 무의식 안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토끼를 형상화한 역동적 움직임과 그림자를 통해 인간에게 내재돼 있는 욕망과 두려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시도를 선보인다.
대전오페라단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는 천재시인 '이상'의 삶과 그가 남긴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난해함으로 유명한 이상의 시를 대중들이 공감하며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새롭게 창작하고, 시인 이상이 처했던 삶과 초현실적 작품들을 한데 융합했다. 암울했던 식민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예술가의 순수한 갈망과 좌절을 형상화한다. 이상의 본명인 '해경'을 또 다른 자아로 내세워 인간으로서의 '해경'과 예술가로서의 '이상'의 내적 갈등을 무대화한 점도 특징이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 대표 지원사업이다. 올해로 15년을 맞았다. 지난해 27개 작품을 선정·지원했고 이 작품들이 올해 1~3월 잇달아 관객들을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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