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느끼는 박찬호 ML 124승의 위대함…류현진 11년간 78승으로 마침표, 다르빗슈 추격도 끝

김진성 기자 2024. 2. 20. 15: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코리언특급’ 박찬호(51)가 새삼 대단해 보인다.

류현진(37)의 한화 이글스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2012년 이후 12년만에 다시 류현진을 품에 안을 듯하다. 한화는 역대 최고 대우로 류현진을 재영입할 방침을 세웠다. 170~180억원에서 200억원까지 거론된다. 비FA 다년계약 역사를 바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곧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종료를 의미한다. 물론 류현진이 한화와의 계약이 끝나고 다시 메이저리그로 건너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론적인 얘기이고, 실질적으로 30대 후반의 류현진이 다시 해외에 나갈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여 1년 179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간, 어깨 수술로 완전히 쉰 2015년을 제외하고 총 10시즌을 활동했다. 186경기(선발 185경기)서 78승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 올스타 선정,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가 류현진의 주요 발자취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두 번이나 수술 후 재기하는 등 할 만큼 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승수 아닐까.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쉼 없이 선발등판했다면 100승에 도전할 수 있었을까.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124승을 보유한 박찬호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주요 아시아 메이저리거 투수 통산기록

박찬호/한국/124승 98패/평균자책점 4.36/1993이닝

노모 히데오/일본/123승 109패/평균자책점 4.24/1976⅓이닝

다르빗슈 유/일본/103승 85패/평균자책점 3.59/1624⅓이닝

구로다 히데키/일본/79승 79패/평균자책점 3.45/1319이닝

다나카 마사히로/일본/78승 46패/평균자책점 3.74/1054⅓이닝

류현진/한국/78승48패/평균자책점 3.27/1055⅓이닝

왕젠밍/대만/68승34패/평균자책점 4.36/845⅔이닝

이와쿠마 히사시/일본/63승39패/평균자책점 3.42/883⅔이닝

마에다 겐타/일본/65승49패/평균자책점 3.92/866⅓이닝

천웨인/대만/59승51패/평균자책점 4.18/1064⅔이닝

박찬호가 124승으로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1위다. 노모 히데오가 123승으로 2위,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103승으로 현역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1위다. 뒤이어 류현진이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함께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공동 4위이자 현역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공동 2위다.

류현진의 다르빗슈 추격이 쉽지 않아 보였던 건 사실이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6년 1억800만달러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38세의 베테랑이지만, 현 시점에서 박찬호를 넘어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에 도전할만한 유일한 후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1055⅓이닝을 기록하고 떠난다. 아시아 메이저리거의 통산 1000이닝은 단 6명만 달성했다. 박찬호의 1993이닝이 아시아 메이저리거의 통산 최다이닝이다. 현역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이닝은 다르빗슈의 1624⅓이닝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