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업무 중단에 바빠진 경찰…"24시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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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병원에서 전공의 업무 중단이 현실화한 가운데 강경 수사 방침을 내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른바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를 포함한 100개 병원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현장 조사에 경력이 지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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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병원에서 전공의 업무 중단이 현실화한 가운데 강경 수사 방침을 내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른바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를 포함한 100개 병원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현장 조사에 경력이 지원되고 있다. 주요 병원 인근에는 기동대 1개대 20여명씩 배치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명 중 약 95%가 근무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찰은 매일 저녁 복지부가 발표하는 전공의 업무 중단 현장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복지부와 협의해 유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병원 안팎에 경력을 배치하고 있다"며 "경비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사실상 24시간 대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빅5'라 불리는 병원은 전공의의 집단행동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돼 해당 병원을 관할하고 있는 일선서는 특히 바쁜 상황"이라며 "다음날 경력 배치 규모를 파악해야 해 복지부 통보에 시선이 쏠려있다"고 했다.
실제 '빅5' 병원 중 1곳이 속한 서울 시내 한 경찰서 관계자는 "복지부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할 때 경력을 요청하면 이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며 "마찰 없이 잘 진행되고 있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병원 인근에 2~3명 상주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사 집단행동 주동자에 대해 검찰과 협의해 구속수사 원칙을 세워 대응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명백한 법 위반이 있고 확실하게 (경찰 조사) 출석에 불응하겠다고 확인되는 사안에 대해 개별 의료인에게는 체포영장을 신청하겠다"며 "전체 사안을 주동하는 사람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를 통해 구속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인 고발에 대해서도 평시보다 빠르게 수사에 나선다. 보통 고발장을 접수하면 며칠 후 피고발인에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요구서가 발부된 날로부터 7일 후에 출석요구가 이뤄지는데, 이 시기를 2~3일 내로 줄이겠다는 취지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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