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공백’ 트라이비가 아프로비츠를 택한 이유[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2024. 2. 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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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라이비가 색다른 장르로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트라이비의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 쇼케이스기 20일 서울 강남구 성남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정오 공개된 ‘다이아몬드’는 각자 살아온 방식도, 문화도, 개성도 다른 여섯 소녀들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내 안의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해 다듬어지지 않았던 원석이었던 멤버들이 결국에는 존재만으로 완벽한 다이아몬드처럼 빛난다는 의미를 전한다.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런’이 담겼다.

지난해 2월 발매한 세 번째 싱글 ‘레비오사’ 이후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이날 멤버들은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송선은 “실감이 안 난다. 어제도 멤버들과 ‘컴백하는 게 맞는 건가’ 하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을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왔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행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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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는 “1년이라는 시간이 길어서 조금 불안했다. 저희 팬들 기다리는 것도 많이 힘들고 지쳤을 텐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전하며, “어떻게 해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까, 이런 새로운 모습도 좋아해줄지 스스로 질문도 많이 했다.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했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은 역시 “오랜만에 팬들 만날 수 있어서 신나고 기쁘다. 긴 공백기를 기다려줘 감사하다. 기다려준 만큼 반짝 반짝 멋진 무대를 준비했으니 ‘심쿵 주의’ 해야할 것”이라고 깜찍한 포부를 전했다.

긴 공백을 깨고 나온 신곡 ‘다이아몬드’는 아프로비츠라는 장르로 트라이비의 변신을 보여준다.

현빈은 “지난해 7월부터 꽤 오래 준비했다. 처음 해보는 콘셉트라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 발성도 바꿔보고 여러가지로 도전하면서도, 저만의 색을 잃지 않게 열심히 연습했고 녹음도 신경 써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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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 역시 “많이 생소한 장르였다. 아프로비츠를 가미했던 곡은 있지만 아프로비츠를 주 장르로 한 건 처음이라 장르를 이해하려고 SNS 등을 통해 노래도 많이 듣고 공부했다”면서도 “그런데 노래를 들을 수록 좋았다. 아프로비츠 장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더라. 저희 노래를 들으면서 안정감을 받을 수 있는 힐링곡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더불어 트라이비는 1년의 시간이 성장의 발판이 됐음을 전하며, 아프로비츠의 대명사로 뻗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빈은 “지난해 투어도 돌고, 브라질 공연과 일본 팬미팅도 하면서 무대 위에서 많이 발전한 것 같다.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벙법이나 분위기를 어떻게 띄우고 호응을 받을지 방법도 많이 발전했다”며 “프로비츠에 도전한 것도 발전한 모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송선은 “아프로비츠 장르와 트라이비의 음색이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 음악도 방향성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프로비츠 장르를 시도하는 K팝 그룹이 많지 않은 걸로 아는데 트라이비가 ‘처음’이라는 인식, 그리고 모든 분이 좋아하는 노래라는 하는 팀이라는 인식을 주고 싶다. ‘아프로비츠’ 하면 ‘트라이비’라고 알아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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