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또 미뤄져…내달 주총 안건 포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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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합병·분식회계 혐의 관련 항소심을 앞두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등기이사 복귀가 또다시 미뤄졌다.
이에 대해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 회장의 조속한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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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이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준법감시위원회 3기 첫 정기회의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경영적인 판단의 문제이고 주주나 회사 관계자, 이해 관계자 여러분들의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준감위로서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라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책임 경영을 좀 더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등기이사로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재계에서는 검찰의 항소로 사법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단기간 내에 이 회장의 이사회 복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의 부당합병·분식회계 혐의 관련 1심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어려운 사건을 장시간에 걸쳐 심리해 주시고 판결해 주신 재판부의 판결에 감사와 존중을 표한다”며 “법관의 판결에 승복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는 것이 수십 년에 걸친 제 법조인으로서의 경험과 판단에서 나온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로봇전문가인 조혜경 한성대 인공지능(AI)응용학과 교수를 선임하는 건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신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2013년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조 교수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석·박사를 거쳐 1996년부터 한성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전문위 위원,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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