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또 미뤄져…내달 주총 안건 포함 안돼

곽도영 기자 2024. 2. 20.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당합병·분식회계 혐의 관련 항소심을 앞두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등기이사 복귀가 또다시 미뤄졌다.

이에 대해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 회장의 조속한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당합병·분식회계 혐의 관련 항소심을 앞두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의 등기이사 복귀가 또다시 미뤄졌다. 이에 대해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 회장의 조속한 등기이사 복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0일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이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준법감시위원회 3기 첫 정기회의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경영적인 판단의 문제이고 주주나 회사 관계자, 이해 관계자 여러분들의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준감위로서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라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책임 경영을 좀 더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등기이사로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재계에서는 검찰의 항소로 사법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단기간 내에 이 회장의 이사회 복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의 부당합병·분식회계 혐의 관련 1심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어려운 사건을 장시간에 걸쳐 심리해 주시고 판결해 주신 재판부의 판결에 감사와 존중을 표한다”며 “법관의 판결에 승복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는 것이 수십 년에 걸친 제 법조인으로서의 경험과 판단에서 나온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로봇전문가인 조혜경 한성대 인공지능(AI)응용학과 교수를 선임하는 건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신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2013년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조 교수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석·박사를 거쳐 1996년부터 한성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전문위 위원,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