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내 강소기업 9개사 1182억원 투자 유치

장대산단 등으로 이전 및 신설
일자리 250개 창출 기대

대전시청사 전경. [자료=대전시]

대전광역시가 국내 강소기업 9개사로부터 118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방위산업을 비롯해 식품, 기계,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투자를 약속했으며, 장대산단 등으로 이전 및 신설투자를 할 예정이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시와 협약을 맺은 기업은 ▲네스앤텍▲니어스랩▲디에스전자▲디앤비▲아람▲진솔터보기계▲컨트로맥스▲켐이▲파이버폭스 등이다.

네스앤택은 무인항공기만 설계하는 연구개발 중심 방산기업으로, 군사용 다목적 드론 연구 및 양산시설 확장에 따라 대덕구 대전산단으로 신설 투자한다.

같은 방산기업인 디앤비도 대덕구 대전산단으로 이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군용 전차, 자주포, 장갑차 등 내부 화재 시 자동소화 장치시스템, 주·야간 카메라 및 거리측정기를 개발·생산한다. 앞으로 대전산단으로 터를 옮겨 대전지역 방산업체들과 연구개발 및 양산 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니어스랩 역시 대덕구 대전산단에 신설 투자를 결정했다. 이 업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비행 드론을 기반으로 풍력발전기 등 산업시설 안전 점검 솔루션과 서비스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군수용 시스템과 5G 통신을 비롯한 무선통신 등에 활용되는 RF 부품·모듈·기기를 개발 및 제조하는 디에스전자는 꾸준한 양산시설을 확보하고, 기술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유성 장대산단으로 이전 투자한다.

유성 신동산단으로 이전 투자하는 진솔터보기계는 가스터빈 엔진 및 터보 기계 시스템을 개발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떡볶이 등 각종 음식 조리 제공 사업을 하는 아람은 서구 평촌산단으로 둥지를 옮긴다. 떡볶이 소스 및 발효식 식혜 생산, 자체 브랜드 ‘삼시오끼’ 론칭 및 즉석조리식품 개발에 따른 양산시설 확장을 위해서다.

이밖에 항공기용 전기식 구동, 제어장치를 설계, 제조하는 컨트로맥스는 유성 상대산단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용 감광성 재료를 생산하는 (주)켐이(대표 김성현)는 유성 둔곡산단에, 광섬유 절단기 등을 제조하는 파이버폭스(대표 김원영)는 대전산단에 각각 입주한다.

대전시는 이들 기업의 투자로 250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투자기업이 발전 성장할 수 있도록 500만평+α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아낌없이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