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없이 통·번역하는 `AI폰`… 삼성 vs 中, 유럽서 주도권 경쟁

김나인 2024. 2. 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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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통·번역부터 채팅 어시스턴트, 카메라 사진 개선까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에서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들이 AI(인공지능)폰을 두고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MWC2024에서 각사가 선보일 AI폰 신제품과 기술은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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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26일 바르셀로나서 개최 앞두고
삼성, 갤S24로 선두주자 굳히기
샤오미 등 LLM탑재 단말 선봬
지난해 열린 'MWC 2023' 전시장 입구에 몰린 관람객들. 본보 자료사진

'실시간 통·번역부터 채팅 어시스턴트, 카메라 사진 개선까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에서 삼성전자와 중국 제조사들이 AI(인공지능)폰을 두고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폴더블폰에 이어 AI 기술이 휴대폰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사는 차세대 주력 모델에 AI를 심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 행사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AI폰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선보인 자사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AI 기능을 강화해 AI폰 시장 선두주자 자리를 굳히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AI는 서비스를 넘어 디바이스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MWC 전시장은 AI를 담은 최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혁신을 뽐내는 무대로 꼽힌다. MWC2024에서 각사가 선보일 AI폰 신제품과 기술은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MWC에 이어 이번 MWC도 행사 참가자 8만8500명 중 56%가 모바일과 인접한 산업에서 방문한다.

샤오미, 화웨이, 비보, 아너, 원플러스 등 중국 제조사들도 MWC에서 LLM(대형언어모델)을 탑재한 단말기를 대거 선보이고 AI 기능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LLM은 자연어 처리, 번역, 음성 인식 등 다양한 AI 기능을 강화하는 기술로, 차세대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AI뿐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성장하고 있는 폴더블폰의 발전 방향도 엿볼 수 있다. 폴더블폰의 힌지(화면주름) 개선과 폴더블 관련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진화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아너는 최신 플래그십 제품 '아너 매직6'를 유럽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매직6에는 아너가 자체 개발한 70억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AI 모델이 탑재됐다. 아울러 자동차 브랜드 포르셰와 협업한 폴더블폰 '아너 매직 V2 RSR'을 공개한다. 중국 업체 샤오미는 '샤오미14' 시리즈를 선보인다. 티타늄 소재를 적용한 플래그십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비보는 70억 파라미터 규모의 LLM '블루LM'을 탑재한 'X100' 프로를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텔레콤이 MWC에서 퀄컴, 브레인닷AI와 선보일 AI폰 콘셉트도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폰의 수많은 앱을 자사 앱 'T폰'에 탑재된 AI 비서로 대체하겠다는 복안이다. 가령 "비행기 예약해줘"라고 음성명령을 하면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여행 계획이나 쇼핑, 사진 편집 등을 앱 없이 AI폰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도이치텔레콤 관계자는 "AI와 LLM은 모바일 기기의 필수 부분이 될 것"이라며 "앱이 필요 없는 스마트폰의 AI 기반 개인 비서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술이 지난해부터 주목받고 전 산업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가운데 MWC 2024에 참가하는 기업들도 주요 테마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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