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밤까지 내려요"… 최대 80㎜ 비

21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밤까지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누적 강수량은 최대 80㎜다. 사진은 지난 19일 비가 내리는 아침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걸어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오는 21일 새벽부터 밤까지 전국에 걸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누적 강수량은 최대 80㎜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최대 50㎝ 이상 눈으로 쌓일 수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경북권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밖의 전국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내륙 고산지대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서해5도 등 수도권에 5~10㎜,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에 20~60㎜, 강원 내륙과 충청권에 5~20㎜다. 남부 지방에는 최대 8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에 10~40㎜, 전북 5~30㎜, 경북 동해안 20~60㎜ ,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내륙 10~40㎜, 울릉도·독도 5~20㎜가 예상된다. 제주에는 30~8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 대신 눈으로 내릴 경우 경기 북동부에는 2~7㎝, 경기 북서 내륙·남동부에 1~5㎝,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내륙, 남동부 내륙 제외), 서해5도에 1㎝ 안팎이 예상된다. 가장 많은 눈이 내릴 강원권엔 동해안과 산지에 10~40㎝, 내륙에 3~8㎝가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충북 북부에는 1~5㎝, 충북 중·남부엔 1~3㎝, 경북 북동 산지에 10~30㎝, 경북 북부 동해안에 5~15㎝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

경북 북부 내륙, 울릉도·독도에 2~7㎝, 경북 서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1~3㎝의 적설이 예상된다. 강원권에선 강약을 반복하면서 시간당 1~5㎝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눈으로 구조물 붕괴나 차량 고립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가 예상돼 평년(최저기온 -7~2도, 최고기온 5~11도)보다는 기온이 1~7도 높겠다. 다만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까지 떨어질 수 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2도 ▲대전 4도 ▲대구 5도 ▲전주 7도 ▲광주 8도 ▲부산 8도 ▲제주 1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춘천 4도 ▲강릉 3도 ▲대전 5도 ▲대구 7도 ▲전주 9도 ▲광주 9도 ▲부산 10도 ▲제주 16도다.

당분간 동풍이 유입되면서 강원 산지엔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상 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대기질 확산이 원활하고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청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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