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매도' 헤지펀드 수사 착수…씨티은행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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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불법 공매도 혐의가 적발된 글로벌 헤지펀드 A사와 관련해 증권사와 은행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A사와 또 다른 2개 글로벌 헤지펀드사는 해당 블록딜이 공개되기 전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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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설치된 '불법 공매도 수사팀'이 담당
검찰이 불법 공매도 혐의가 적발된 글로벌 헤지펀드 A사와 관련해 증권사와 은행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오전부터 UBS증권과 맥쿼리증권 등 증권사 2곳과 씨티은행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금융조사1·2부 산하에 이달 초 설치된 '불법 공매도 수사팀'이 맡았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3개 금융사는 2019년 10월쯤 국내 상장된 B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블록딜 가격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매도 스와프 주문을 낸 글로벌 헤지펀드 A사의 '창구' 역할을 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A사는 2019년 B사 주식의 블록딜 가격을 유리하게 정하기 위해 거래 합의 전 매도 스와프 주문을 체결했다.
A사와 또 다른 2개 글로벌 헤지펀드사는 해당 블록딜이 공개되기 전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넣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매매행위는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이들 헤지펀드 3개사에 총 20억 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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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희영 기자 mat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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