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2대에 치인 뒤 뒷차에 8㎞ 끌려간 50대 숨져

임성준 2024. 2. 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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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치인 50대가 뒷차량에 약 8㎞ 끌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경찰은 B씨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A씨가 사고 직후 뒤에서 진행해 오던 SUV차량 하부에 끌려간 것을 확인했다.

C씨가 몰던 SUV차량은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변경한 뒤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끌고 약 8㎞가량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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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치인 50대가 뒷차량에 약 8㎞ 끌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7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1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A(50대·여)씨가 차량에 치였으나 보이지 않는다는 운전자 B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경찰서 전경.
당시 1차선에서 차량을 몰던 B씨는 A씨와 충돌한 뒤 2차선에 긴급 정차했다. 곧바로 내려 주변을 확인했으나 A씨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출동한 경찰은 B씨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A씨가 사고 직후 뒤에서 진행해 오던 SUV차량 하부에 끌려간 것을 확인했다.

C씨가 몰던 SUV차량은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변경한 뒤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끌고 약 8㎞가량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씨의 차량을 추격해 A씨를 발견했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B씨와 C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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