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형병원도 일부 진료과목 '차질'…"길어지면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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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며 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제출이 이어진 가운데 강원도내 대형병원들은 일부 진료과목에 차질을 빚긴했으나, 큰 혼란이 발생하진 않고 있다.
20일 뉴스1 취재결과 강원 지역의 2개의 상급종합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강릉아산병원은 일부 진료 과목의 경우 시간을 축소 운영하고 있으나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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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마다 대책마련 하고 환자 치료에 전념
(강원=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며 병원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제출이 이어진 가운데 강원도내 대형병원들은 일부 진료과목에 차질을 빚긴했으나, 큰 혼란이 발생하진 않고 있다.
20일 뉴스1 취재결과 강원 지역의 2개의 상급종합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강릉아산병원은 일부 진료 과목의 경우 시간을 축소 운영하고 있으나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수술역시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전공의 152명 중 9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강릉아산병원은 전공의 33명 중 19명이 사직서를 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백이 발생한 진료 과목의 경우 전문의를 투입해 대응 중이다. 당직 근무 역시 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력 배치를 요청했다.
강릉아산병원도 근무일정 조정을 통해 진료 혼선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와 수술 위주로 진료 일정을 조정했다.
종합병원인 강원대병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전공의 101명 중 절반이 넘는 78명이 사직서를 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전공의 50명 중 4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만 이들 병원의 수술 차질과 전원 등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병원들은 환자들의 상태 여부를 확인해 경증 환자의 경우 문자로 예약 연기를 안내하고 있다.
강원대 어린이병원 앞에서 만난 박모 씨(50대·여)는 “아이가 자꾸 머리가 아프대서 열흘 전쯤 예약을 했는데 다행히 취소가 되지 않아 진료를 보고 왔다”며 “지금은 괜찮지만 또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도내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파업이 있을 것에 대비해 준비는 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내부 직원들은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빨리 이 상황이 정리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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