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예술되는 도시 실현”…광주시, 공연·미술 전용공간 대폭 늘린다
광주광역시가 공연, 미술 등 분야별 문화·예술공간을 대폭 확충한다.
광주시는 “올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484억원을 투입, 특색 있는 문화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광주시는 오페라, 뮤지컬 등을 선보이는 호남권 유일의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추진한다. 올해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부지, 사업비 등을 구체화하고 내년에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사업도 본격화한다. 비엔날레 전시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설계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1181억원을 투입해 전시실·아카이브관·교육참여·지원공간 등을 조성한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의 근간이 될 문화재와 문화예술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관리·보관할 ‘통합수장고’를 지역 최초로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협업으로 추진하는 통합수장고 건립은 상반기 중 부지 공모 절차를 거쳐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인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각종 음악축제와 공연산업 진흥을 위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직공원상설공연장’ 조성을 추진 중이며 문화예술인 단체의 소통·교류와 융복합을 위한 ‘아시아예술융복합창작센터 조성사업’도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혐오시설이었던 옛 광주 상무 소각장에 들어서는 광주 대표도서관과 ‘1자치구 1시립 도서관’ 확충 계획에 따른 광산구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은 내년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첨단 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 사업과 관련해서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현재 진행 중인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설계 용역에 들어갈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조성해 일상이 예술이 되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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