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원전 첫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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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13년 만에 피해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가 처음으로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도호쿠전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 원전 2호기를 올해 9월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뒤 피해 지역의 원전이 재가동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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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13년 만에 피해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가 처음으로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도호쿠전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 원전 2호기를 올해 9월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화재 대책 공사가 늦어지면서 두 차례 재가동이 연기됐지만, 관련 공사가 올해 6월 모두 끝나게 된다. 가나자와 사다오 도후쿠전력 원자력본부장은 “공사가 막바지 단계로 더 이상 늦어질 일은 없다.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사에 임하고, 지역의 이해를 얻으면서 재가동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뒤 피해 지역의 원전이 재가동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진 당시 오나가와 원전에선 진도 6약이 관측됐다. 당시 원자로 3기 전체 가동이 자동 정지된 상황에서 약 13m 높이의 쓰나미(지진해일)가 밀려와 2호기의 원자로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컸다.
도호쿠전력은 이후 지진과 쓰나미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해 2호기의 재가동을 신청했으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20년 2월 이를 허용했다. 같은 해 11월엔 미야기현 지사도 재가동에 동의한 바 있다. 오나가와 원전 1호기는 폐로가 결정됐고, 3호기는 재가동 심사 신청을 검토 중이다.
오나가와 원전 이외 일본 혼슈 서부 시마네현에 있는 시마네 원전 2호기(주고쿠전력)가 올해 8월 재가동을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을 내세우며 원전 재가동뿐만 아니라 원전을 새로 짓고, 최장 60년으로 정해진 수명도 늘리는 등 원전 정책의 틀을 대전환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전체 에너지 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약 6%에서 2030년 20~22%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일본 내 원자로는 모두 33기로 이 가운데 10기가 재가동 중이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은 ‘2030년 원전 비중 20%’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25~28기의 원전이 가동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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