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후속작 '웨딩 임파서블', 전종서·문상민이 그릴 새로운 로코(종합) [SE★현장]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후속작인 '웨딩 임파서블'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인기작의 후속작이라 부담감은 있지만, 위장 결혼이라는 소재로 새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 도전한 전종서의 변신도 기대된다.
20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연출 권영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권영일 감독, 배우 전종서, 문상민, 김도완, 배윤경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나아정(전종서)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다.
권 감독은 "친구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위장 결혼이라는 현실극의 주인공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결혼을 반대하는 예비 시동생과 결혼을 해야하는 형수가 펄치는 로맨틱 코미디"라며 "둘의 관계가 독특해서 다른 결의 로코가 나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칫하면 막장 코드로 보일 수 있지만 그런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작품은 인기리에 방송 중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후속작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기 작품의 후속으로 나오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이다. 이에 대해 권 감독은 "부담감 보다는 부러운 마음이다. 요즘 영화와 드라마 제작 편수 자체가 줄어든 침체기"라며 "흥행작이 나와서 기쁘고, 우리도 잘 됐으면 한다. 우리도 원작이라는 큰 틀을 가져와 각색해서 재밌는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전종서는 캐릭터적으로 센 작품을 많이 했는데, 로코에서는 어떨지 궁금했다. 나아정은 배우가 직업인데, 전종서가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서 잘 소화해줬다"며 "사랑스러워서 새로운 로코퀸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준비할 때 '슈룹'을 봤는데, 문상민이 피지컬, 목소리, 눈빛이 좋더라. 밝은 에너지가 있었다. 김도완은 신인일 때 오디션을 봤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아쉽게 못했다가 이번에 같이 하게 됐다"며 "배윤경은 예전에 작업해 봐서 연기적인 신뢰가 있었다"고 했다.
전종서는 단역배우로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남사친 이도한(김도완)의 제안을 받아 위장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는 나아정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전종서의 첫 TV 드라마다. 전종서는 그간 영화와 OTT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대본이 잘 써 있어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완성했다"며 "로코도 하고 싶었다. 인위적이지 않은 캐릭터라 생활감이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주변 분들만 알고 있던 모습을 드라마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문상민은 형의 갑작스러운 결혼 선언으로 LJ그룹을 물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혼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지한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은 문상민의 첫 주연작이다. 그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부담감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과감히 버리고 연기했다"며 "'슈룹'에 이어 권해효 선배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전종서와 문상민은 서로에 대한 호흡도 밝혔다. 전종서는 "지금까지 주로 혼자 하는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상대와 주고받는 대사가 많았다"며 "문상민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일상 이야기도 하면서 자연스러워졌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케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문상민은 "전종서와 연기하면서 기운과 에너지를 받았다. 일상 대화도 편하게 나눠서 연기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김도완이 연기하는 이도한은 자신의 비밀을 전부 알고 있는 절친 나아정에게 위장 결혼을 제안하는 인물이다. 그는 "나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친구가 나아정이다. 의리가 참 멋있는데, 보면 재밌을 것"이라며 "문상민은 원래 밝아서 촬영할 때 편했다. 정말 친동생 같았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이자 태양그룹 외동딸로 이지한을 짝사랑하는 윤채원 역을 맡은 배윤경은 "화려한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채원이가 워낙 여건이 돼서 헤어, 의상을 마음대로 바꾸는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오피스룩도 많이 입었다"고 했다.
'웨딩 임파서블'은 오는 26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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