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23번째 생일! “내 동생” 음바페, 축하→‘라이벌’ 쿠보도 “축하해 브로”

가동민 기자 2024. 2. 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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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음바페 SNS, 쿠보 SNS

[포포투=가동민]


이강인이 23번째 생일을 맞아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이강인은 지난 19일 자신의 23번째 생일을 맞았다. 파리 생제르맹(PSG)도 이강인의 생일 맞아 공식 SNS를 통해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 PSG는 “23살 이강인을 위한 날, 생일 축하한다!”라는 글과 함께 이강인의 영상을 게재했다.


동료들도 이강인의 생일 잊지 않았다. 킬리안 음바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생일 축하해, 내 동생"이라며 자신이 양손으로 이강인의 볼을 감싸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쿠보 타케후사도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했다. 쿠보는 자신의 SNS에 자신과 이강인의 캐리커쳐 사진과 함께 “축하해 브로”라는 글을 남겼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이강인은 "PSG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발렌시아에서 데뷔한 이강인은 입지가 좁아지자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겼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만개했다. 첫 시즌엔 선발과 로테이션을 오가며 30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이강인 마요르카의 전술 그 자체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했고, 마요르카의 공격 전개는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쳤고 리그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마요르카는 10년 넘게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강인의 킥과 베다트 무리키의 머리가 합쳐져 중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결국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2012-13시즌 이후 최고 성적인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라리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에게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G 등이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됐다. 결국 이강인은 PSG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강인과 함께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망 뎀벨레 등 여러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이강인의 경쟁은 치열해 보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강인의 입지는 탄탄했다. 이강인은 좌우측 윙어, 미드필더로 나오며 많은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어느 위치에 있어도 본인의 역할을 다하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맹활약했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 프랑스 슈퍼컵 우승, 프랑스 슈퍼컵 MOM(Man Of the Match)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주가를 올렸다. 이강인의 활약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으로도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아시안컵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았고 이강인은 기대에 부응했다.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1-1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중거리 슈팅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멀티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선 코너킥을 처리하며 정우영의 선제골을 도왔다.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선 프리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3-3으로 비겼다. 이강인은 토너먼트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4강까지 사실상 풀타임으로 모든 경기를 뛰었다. 8강 호주전에서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교체됐다. 이강인의 아시안컵 공식 출전 시간은 599분이었다.


한국이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하며 예정보다 일찍 PSG에 돌아오게 됐다. 이강인은 휴가를 받았다. PSG는 이강인 없이 릴과 리그앙 21라운드를 치렀고 3-1로 승리했다. UCL 16강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결장했다. 이강인은 22라운드 낭트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사진=포포투 DB
사진=포포투 DB

한편, 이강인은 손흥민과 불화를 일으켜 논란을 빚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부터 손가락에 부상 조치를 취한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브라이튼전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의 오른쪽 검지와 중지가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 아시안컵을 치르는 동안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칠만한 장면이 경기 중에 나오지 않아 팬들은 의문을 가졌다.


손흥민의 손가락 부상 이유가 밝혀졌다. 아시안컵 기간 중에 선수단에서 불화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 이강인 등 핵심 선수들이 다퉜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빠르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이강인 SNS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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