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로코퀸 탄생할 것" 전종서X문상민 '웨딩 임파서블', '내남결' 흥행 잇는다[종합]

정혜원 기자 2024. 2. 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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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상민(왼쪽), 전종서.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웨딩 임파서블'이 첫 TV 드라마에 출연하는 전종서와 함께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20일 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전종서, 문상민, 김도완, 배윤경과 권영일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흥행을 이어가고 싶다며, 전종서가 새로운 '로코퀸'으로 탄생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웨딩 임파서블'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인생 첫 주연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 나아정(전종서)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 이지한(문상민)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다.

전종서는 "첫 드라마인데, 이렇게 배우분들과 권영일 감독님과 좋은 대본으로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문상민은 "너무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완은 "너무 재밌게 찍었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시고, 재밌게 봐달라"고 했고, 배윤경은 "백상에서 빛난 배우분들과 훌륭한 감독님과 작업해서 재밌었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웨딩 임파서블' 연출을 맡은 권영일 감독은 "(전종서와 문상민) 둘의 관계가 독특해서, 조금 다른 결의 로맨틱 코미디가 나올 것 같다. 자칫하면 막장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영일 감독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후속작이라는 부담감보다는 사실 좀 많이 부럽다. 요새 전체적으로 영화나 드라마들이 제작 편수도 많이 줄고 흥행도 안 좋아서 침체기인데, 흥행하고 잘되는 작품이 나와서 좋다. 저희도 잘됐으면 좋겠다"며 "저희도 원작 소설에서 큰 틀의 설정은 그대로 가져왔다. 근데 채원이 캐릭터를 저희가 드라마적으로 각색하면서 만든 캐릭터다. 각색하면서 현실적이고 공감되는 포인트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 문상민, 전종서, 배윤경, 김도완(왼쪽부터). 제공| tvN

권영일 감독은 배우들을 섭외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전종서 배우는 캐릭터가 강한 느낌을 많이 하셨다. 과연 드라마에서 로맨틱코미디 주인공을 하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들어서 제안했다. 아정이라는 캐릭터가 배우가 직업이라서, 전종서 배우가 스펙트럼이 넓어서 소화를 잘 해주신 것 같다. 그동안 시청자들이 보지 못한 러블리한 모습이 많다. 새로운 로코퀸이 탄생할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권 감독은 "문상민 배우는 '슈룹'을 봤는데, 신인임에도 목소리, 연기가 다 좋았다"고, "김도완 배우는 제가 예전에 오디션을 한번 봤다. 그때 눈여겨 봤던 배우인데 스케줄이 안맞아서 작업을 못하다가 같이 하게 됐는데, 워낙 케미를 잘 살려주셔서 좋았다. 배윤경 배우는 작업을 한 번 해봤는데, 연기적으로 신뢰가 있어서 제안을 드렸다"고 말했다.

▲ 전종서. 제공| tvN

극 중 단역 배우 나아정은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남사친 이도한(김도완)의 제안을 받아 위장 결혼 속 신부이자 재벌 며느리 역할을 맡게 된다.

'웨딩 임파서블'을 통해 처음으로 TV 드라마에 출연하는 전종서는 극 중 나아정으로 분했다. 그는 "사실 제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많이 안 해봤고, TV 드라마는 처음이라서 그동안 해왔던 거랑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며 "저는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고, 너무 인위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만나고 싶기도 했다. 제가 처음에 '웨딩 임파서블' 대본을 받아서 봤을 때 생활밀착형로맨스같았다. 요즘은 장르로맨스 드라마가 많아졌다고 느꼈는데, 이 작품은 좀 예전 드라마에서 느껴지는 향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밌게 자연스럽게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종서는 "'웨딩 임파서블' 촬영 기간 동안 너무 재밌었다. 재밌었던 촬영장 1위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지금도 매일 연락하고 있다. 다들 너무 친해져서 잘 지내고 있다. 그런 모습이 드라마 안에 담긴 것 같다"고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화기애애했다고 말했다.

▲ 문상민. 제공| tvN

이지한은 형의 갑작스러운 결혼 선언으로 인해 이도한을 재벌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야망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상황. 결국 예비 형수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선언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두 사람의 결혼을 깨려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

이지한 역을 맡은 문상민은 "대형견 연하남을 하게 되어서 행복하다.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 줄 몰랐다. 기회가 온만큼 열심히 잡으려고 노력해서 부담이 됐지만, 형누나들과 감독님들이 편하게 만들어주셔서 마음껏 대형견 연하남을 뽐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는 리트리버 쪽인 것 같다. 덩치가 있는 편이라서 제 레퍼런스를 리트리버로 잡았다"고 밝혔다.

전종서와 문상민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전종서는 "저는 주로 혼자 하는 역할을 많았고, 상대 남자배우분과 호흡을 하면서 대사를 주고받는 호흡이 별로 없었다. 근데 어느순간 상민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게되면서 시종일관 재잘거리면서 연기를 했다. 물론 대본 얘기도 많이 했고, 저희끼리 이야기도 했지만, 평소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열고 지내니까 연기할 때 더 자연스럽게 되더라. 회차가 거듭될 수록 케미스트리가 생긴 것 같고, 되게 코드가 잘 맞았다"고 했다.

문상민은 "누나랑 너무 잘 맞았고, 누나랑 연기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운과 에너지를 받아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상민은 "목표 시청률은 8%다. 8%가 넘으면 성수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밝혔다.

'웨딩 임파서블'은 오는 26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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