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G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

김지성 기자 2024. 2. 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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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KT&G 사외이사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KT&G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고발장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공정산업경제포럼 등 6개 시민단체는 지난 6일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KT&G 백복인 사장과 경영진, 사외이사 6명 등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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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KT&G 사외이사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KT&G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고발장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4일 수서경찰서에 배당됐고 고발인 조사는 다음주 초쯤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산업경제포럼 등 6개 시민단체는 지난 6일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KT&G 백복인 사장과 경영진, 사외이사 6명 등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도 '쪼개기 후원' 방식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백 사장과 경영진 등을 고발했다.

이들은 KT&G 사외이사들이 2012년부터 매년 해외 법인 시찰 등의 명목으로 출장을 떠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등 외유성 출장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2017년 KT&G가 담배 관련 규제를 막기 위해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3명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1명에게 나눠서 후원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KT&G 관계자는 "KT&G는 글로벌 기업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규정에 따라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며 "해외 생산시설 방문 등 업무상 필요한 경우 연 1회, 7일 내외로 출장을 다녀왔고 회당 비용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1인 평균 68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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