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상품, 한국에 침투"···알리, 테무 이어 中'디씨바이' 등장

중국 초대형 구매대행 플랫폼인 '디씨바이'
국내 최초로 중국향 유통 플랫폼과 API 연동
중개자 없이 中공장 제품 구매해 중간 마진 X
B2C 및 B2C사업자 대상 맞춤 서비스 제공

사진 제공=네오리진

[서울경제]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중국 초대형 구매대행 서비스인 ‘디씨바이(DCBUY)’도 국내 도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코스닥 상장사 네오리진의 자회사 디씨바이러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한·중 B2B 플랫폼 교류회’를 열고 중국 구매대행 플랫폼 ‘디씨바이’를 공식 론칭하는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선 중국향 구매대행 플랫폼 ‘디씨바이’의 사업 전략, 향후 성장 로드맵 등이 소개됐다.

‘디씨바이’는 국내 최초로 중국 초대형 유통 플랫폼과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연동해 국내 이용자들이 중국 대형 플랫폼과 중국 대형 제품 생산 공장 및 브랜드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점은 중간 마진이 없다는 점이다. 한국 회사가 중개자 없이 플랫폼에 입점된 제조공장으로부터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수수료 등이 붙지 않는다.

디씨바이러스 측은 “한국의 B2C 플랫폼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더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양질의 제품을 구성해 기존 B2C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플랫폼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해외직구란을 개설하려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경우, 디씨바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 디씨바이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제품, 물류서비스, 송금 등의 모든 서비스가 개설되고 관리돼 기존 플랫폼 회원과 장점을 결합하는 등 새로운 시장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청 네오리진 부사장은 “‘디씨바이러스’라는 회사명엔 중국의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한국에 침투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면서 “가격 할인을 포커스로 둔 만큼 ‘디씨바이’가 중국 초대형 플랫폼과 시너지를 통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