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실이 20일 별세, 17년 뇌경색 투병에도 꺾이지 않은 영원한 디바…애도 물결

백지은 2024. 2. 20.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원한 디바' 방실이가 하늘의 별이 됐다.

방실이가 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그럼에도 꺾이지 않았던 방실이는 이제 '영원한 디바'로 대중의 기억에 남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영원한 디바' 방실이가 하늘의 별이 됐다.

방실이가 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1963년 생인 방실이는 1982년 미8군 부대에서 처음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여성 트리오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하면서 혜성 같이 가요계에 등장했다. 서울시스터즈는 당시만 해도 드물었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안무를 내세워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89년 박진숙과 양정희가 결혼하면서 팀은 해체됐지만, 방실이는 솔로로 전향해 '서울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하며 전성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2007년 방실이에게 뇌경색이라는 아픔이 찾아왔다. 2007년 6월 7일 오전 1시경 입원 중이었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갑자기 쓰러져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방실이는 의식을 회복했고, 불타는 재활 의지를 보였다.

2010년 스포츠조선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방실이는 병실 한켠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당시의 사진을 걸어놓고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었다. "마비됐던 몸 신경이 양쪽 다 살아나 병원에서도 '나빠질 리 없고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처음엔 6개월 정도를 그냥 울면서 지냈다. 방실이는 즐겁고 씩씩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옛날에도 아파서 활동을 쉬거나 하면 마음이 급해졌지만 지금은 빨리 저렇게 되고 싶다"며 '학교종이 땡��땡'을 직접 불러주기도 했었다.

이후 '좋은 아침' '특종세상'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을 통해 간간히 방실이의 투병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왼쪽 눈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럼에도 꺾이지 않았던 방실이는 이제 '영원한 디바'로 대중의 기억에 남게 됐다.

따뜻하고 밝았던 고인의 비보에 네티즌들은 물론 생전 절친이었던 배우 이동준, 가수 현당 김흥국 등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강화 참사랑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낮 12시 거행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