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에 환자에게 '책임 묻지 않겠다' 서약서 요구하는 병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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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19일부터 전국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에서는 20일 출근하지 전공의가 확인되는 등 의료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기독병원은 19일 전문의 152명 중 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기독병원 현장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었으나, 이 같은 진료 및 수술 일정 조정 등이 잇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언제 환자와 가족들의 항의, 반발이 쏟아질지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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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19일부터 전국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에서는 20일 출근하지 전공의가 확인되는 등 의료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기독병원은 19일 전문의 152명 중 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틑날인 20일에도 전공의 사직서 제출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병원은 의료대란을 예고하고 일부 부서는 사전에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등 긴급조치에 나섰다.
진료 일정은 일부 취소하고, 시급한 수술은 담당 교수가 직접 나선 상태다.
이날 기독병원 현장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었으나, 이 같은 진료 및 수술 일정 조정 등이 잇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언제 환자와 가족들의 항의, 반발이 쏟아질지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전공의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 피해는 종합병원만이 아닌 일반 병원급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원주 A병원은 최근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의료파업으로 인해 응급상황 발생시 상급병원 전원이 불가 할 수 있어 환자 상태 변화(사망이나 컨디션 악화 등)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받고 있다.
뇌출혈로 기독병원에 입원했다 호전돼 지난 13일 A병원으로 전원한 B씨는 또다시 건강이 악화될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B씨는 “어쩔 수 없이 서약서에 서명했다”며 “의사들의 문제 때문에 환자들이 자신의 생명을 담보잡힌채 불안에 떨어야 하는 극단적 피해를 봐야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병원의 일부 환자와 보호자는 서약서를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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