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열풍'에 연고대 이공계 정시 추가합격자 대거 이탈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24. 2. 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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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열풍'으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이공계 상위권 학과 추가합격자 가운데서도 등록 포기자가 속출했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 결과 25명 모집에 추가합격자를 포함해 55명(220.0%)이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의 경우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의 미등록률이 100%(10명 모집에 10명이 미등록)로 지난해(63.6%)보다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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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기업 계약학과 등록포기율,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져
연합뉴스

'의대 열풍'으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이공계 상위권 학과 추가합격자 가운데서도 등록 포기자가 속출했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 결과 25명 모집에 추가합격자를 포함해 55명(220.0%)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2023학년도 등록 포기율(130.0%)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등록 포기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1차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이탈자가 발생해 2차 이상 추가합격자를 통해 충원했다는 얘기다.

컴퓨터과학과도 35명 모집에 64명이 미등록해 미등록률이 182.9%로 지난해(120.6%)보다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 계약학과인 디스플레이융합공학는 미등록률이 85.7%로 지난해(81.8%)보다 상승했다.
 

종로학원 제공


고려대의 경우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의 미등록률이 100%(10명 모집에 10명이 미등록)로 지난해(63.6%)보다 크게 높아졌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차세대통신학과 미등록률은 140.0%(지난해 50.0%),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스마트모빌리티학부 미등록률은 105.0%(지난해 50.0%)로 모두 상승했다.

연세대 자연계열 정시 합격자 미등록률은 63.2%로 지난해 47.5%보다 크게 상승했다.

다만 고려대 자연계열의 미등록률은 29.8%로 지난해 34.6%보다 다소 하락했다.

인문사회계열 미등록률은 연세대 경영학과가 95.7%(지난해 79.1%), 응용통계학과가 93.3%(지난해 67.7%), 고려대 일반전형 경영대학이 69.4%(지난해 67.7%)였다.

종로학원은 "대기업 계약학과, 컴퓨터과학과 등 이공계 상위권 학과 이탈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의대나 서울대 등으로의 연쇄이동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연세대는 3차, 고려대는 4차 추가합격자까지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며, 이후부터는 전화로 추가 합격자를 알려주고 있다.

정시모집 추가합격자 발표·등록은 21일까지 대학별로 진행되는 만큼, 예비합격자 전화통보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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