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비 "우산 준비"…밤부터 서울 5㎝·강원 70㎝ '눈폭탄'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4. 2. 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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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21일 제주와 영호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점차 눈으로 바뀌며 23일까지 지속하겠다.

서울 최대 5㎝, 강원권 70㎝의 눈도 예상된다.

북쪽의 한기가 영역을 확대하면서 눈이 내리는 구역이 확대될 수 있는데, 중부 지방의 경우 이틀 만에 70㎝ 이상 남부에도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50㎝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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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내리다 중부지방부터 눈으로 바뀔듯
강원 산지엔 금요일까지…산간·도서 고립 가능성도
20~22일 적설량 모식도(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21일 제주와 영호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점차 눈으로 바뀌며 23일까지 지속하겠다. 서울 최대 5㎝, 강원권 70㎝의 눈도 예상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는 남하하고 있는 찬 대륙 고기압과 일본 남부에서 버티고 있는 고기압 사이 남해상으로 지나가는 저기압 영향으로 21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북서풍과 중국 남부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남서풍 사이에서 비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부 지방에는 찬 공기가 자리잡으면서 수도권과 강원권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21~22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서해5도에 5~15㎜,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에 30~80㎜, 강원 내륙에 5~20㎜다.

충청권엔 10~30㎜, 전남엔 20~60㎜, 전북 10~40㎜, 경북 동해안에 30~80㎜, 그밖의 경상권에 10~60㎜, 울릉도·독도 10~30㎜, 제주 30~80㎜(많은 곳 제주산지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문제는 눈으로 쌓일 경우다. 북쪽의 한기가 영역을 확대하면서 눈이 내리는 구역이 확대될 수 있는데, 중부 지방의 경우 이틀 만에 70㎝ 이상 남부에도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50㎝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내륙, 남동부 제외), 서해5도에 1~5㎝, 경기 북부 내륙, 경기 남동부 3~8㎝(많은 곳 경기북동부 10㎝ 이상), 강원 산지 30~50㎝ (많은 곳 70㎝ 이상). 강원 동해안 20~40㎝(많은 곳 50㎝ 이상), 강원 내륙 5~10㎝(많은 곳 15㎝ 이상)다.

남부 지방에는 충북 북부에 3~8㎝, 충북 중·남부 1~5㎝, 대전과 세종, 충남: 1㎝내외, 전라 동부 1~5㎝, 경북 북동 산지 10~40㎝(많은 곳 50㎝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 10~20㎝, 울릉도·독도에 5~15㎝, 경북 북부 내륙에 3~10㎝, 경북 서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1~5㎝(지리산 부근 3~8㎝), 대구와 경북 중남부 내륙, 경북 남부 동해안에 1㎝내외가 예상된다.

수도권 등 중부 지방의 적설량은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에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23일에는 확장한 대륙 고기압의 영향에 따른 동풍이 불면서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 23일 적설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많은 눈에 의해 산간·도서 지역이나 차량은 고립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장기간 눈이 내린 곳은 시설물 붕괴나 소형 선박 침몰 가능성도 있다며 사전에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도 함께 당부했다.

이번 비는 기압계가 유지되는 일요일인 25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22일쯤 주말 및 다음주 강수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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