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발레 국내 무대 넓혀 세계로”…서울시발레단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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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공공 컨템포러리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Seoul Metropolitan Ballet)이 20일 첫 선을 보였다.
국립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 이후 48년 만에 창단되는 공공 발레단이다.
서울시발레단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창단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시대 뛰어난 창작진이 모여 대한민국 발레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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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이후 동시대 현대작품 위주로
단장·전속 단원 없이 프로덕션 중심
김희현 등 시즌무용수 5명 선발
8월엔 ‘한여름 밤의 꿈’ 세계 초연
서울시발레단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창단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시대 뛰어난 창작진이 모여 대한민국 발레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단 준비를 맡아온 세종문화회관의 안호상 사장은 “우리나라 무용수의 뛰어난 역량에 비해 국내 활동의 기반과 지원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세계 유명 발레단도 컨템포러리 발레 비중을 높여가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창단 배경을 밝혔다.
안 사장에 따르면 창단은 지난해 상반기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을 시작으로 전문가 논의와 실무 작업을 거쳐 최종 성사됐다. 발레단 운영 예산은 올해 작품 제작비와 인건비를 합쳐 26억원 규모로, 다른 서울시 소속 무용단·뮤지컬단 등에 비하면 다소 작은 규모다. 발레단 전용 공간은 노들섬 다목적홀에 조성된다. 올해 9월 입주 전까지는 우선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내 종합연습실을 쓴다.
우선 첫 시즌 무용수로는 김소혜·김희현·남윤승·박효선·원진호 등 5명이 활동한다. 안 사장은 “지난 1월 공개 오디션에 총 129명이 참가했고, 프로젝트 안무가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분들 위주로 선발했다”며 “당초 12명을 선발하려 했지만 미처 참여하지 못한 분들의 문의가 오디션 후 쇄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즌 무용수 2차 오디션을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단장 없이 운영되는 예술단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자칫 예술단의 정체성이나 자체 제작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단 것이다. 안 사장은 이에 대해 “1~2년 정도는 우선 운영해보면서 방향성과 리더십을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는 생각”이라며 “언젠가 적임자를 찾는다면 예술감독 시스템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루다 안무가는 “컨템포러리 발레에 대해 난해함을 느끼는 분도 계시지만 부담 없이 새로운 발레를 느끼실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한국 창작 발레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극장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장 취임 후 목표 중 하나가 이뤄지는 날”이라며 “서울시발레단은 대한민국이 문화 발신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 서울의 새 지평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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