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시작…기다리는 시민들[현장 화보]

권도현·성동훈·한수빈 기자 2024. 2. 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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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20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 병상 포화 상태로 인한 진료 불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한수빈 기자
필수의료 핵심인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진료 대기실에 지연 안내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권도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확산하며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대기실이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권도현 기자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20일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했다.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근무를 중단하기 시작한 20일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 버스 정류장에서 진료를 위해 상경한 시민들이 병원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성동훈 기자
20일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 버스 정류장에서 진료를 위해 상경한 시민들이 병원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성동훈 기자

정부는 이날 “전공의 출근 거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라면서 의료법에 근거해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 ‘진료유지명령’을 내렸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 출근 거부에 대비해 군병원 응급실 개방, 공공병원 연장진료, 경증환자 회송·전원 체계 구축 등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한다.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내원객과 함께 있다. 한수빈 기자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성동훈 기자 zenism@kyunghyang.com,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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