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만에 공공발레단 뜬다…서울시 발레단 4월 ‘봄의 제전’ 출발

임석규 기자 2024. 2. 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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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발레단이 출범해 올해 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은 국내 3번째 공공 발레단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이 클래식 발레 중심인데, 서울시발레단까지 클래식 발레로 가는 건 무리"라며 "세계적인 발레단들의 최근 추세도 고전과 현대 발레의 비중이 5대 5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컨템퍼러리 작품을 중심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춰 공연하면서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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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번째…컨템퍼러리 발레작품 위주 공연
시즌무용수 5명 선발…올해 3작품 선보여
국립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어 국내 세번째 공공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은 ‘시즌무용수’들이 주축이 되어 주로 현대 작품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무용수 박효선, 남윤승, 원진호, 안무가 안성수, 유회웅, 이루다, 무용수 김소혜, 김희현. 연합뉴스

서울시발레단이 출범해 올해 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은 국내 3번째 공공 발레단이다. 공공 발레단 창단은 1976년 광주시립발레단 창단 이후 48년 만이다.

서울시는 20일 간담회에서 서울시발레단을 클래식(고전) 발레보다 컨템퍼러리(현대) 발레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 17~19세기의 클래식 발레보다 오늘날 새로 창작된 작품들 위주로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이 클래식 발레 중심인데, 서울시발레단까지 클래식 발레로 가는 건 무리”라며 “세계적인 발레단들의 최근 추세도 고전과 현대 발레의 비중이 5대 5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 100여년 동안 창작돼 관객의 검증을 받은 작품들 중심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컨템퍼러리 작품을 중심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춰 공연하면서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독립 재단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되, 창단 초기에는 공연 제작 역량을 갖춘 세종문화회관이 운영을 맡아 기반을 닦는다는 계획이다. 단장과 단원을 두지 않고, 공연별 맞춤형 프로덕션을 꾸려 운영하는 체제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올해 활동할 ‘시즌 무용수’와 개별 공연에 출연하는 ‘프로젝트 무용수’도 뽑았다. 창단 첫해 시즌 무용수는 김소혜, 김희현, 남윤승, 박효선, 원진호 5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올해 모든 공연 무대에 오른다. 단일 공연에 출연하는 프로젝트 무용수도 17명을 뽑았다.

오는 4월 창단 사전공연 ‘봄의 제전’(안무 안성수·유회웅·이루다)에 이어 8월엔 ‘한여름 밤의 꿈’(안무·연출 주재만)을 초연한다. 10월에도 공연이 한 차례 더 있다. 연습실과 사무 공간은 오는 9월께부터 노들섬 다목적홀에 들어서며, 그전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을 사용한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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