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까지 전국 눈·비…강원영동 최대 70㎝ 폭설

박선정 기자 2024. 2. 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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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수요일(21일)과 목요일(22일) 전국적으로 내내 비가 내리다가 점차 눈으로 바뀌겠다.

이러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예상되는 가운데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에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수 형태가 비에서 눈으로 바뀌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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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엔 최대 100㎜ 비…중부는 눈으로 바뀌어
20~23일 강원영동에 대설…"시설물 붕괴 주의"
[강릉=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강원 강릉시 연곡면의 한 계곡에 눈이 쌓여 있다. 2023.12.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이번주는 수요일(21일)과 목요일(22일) 전국적으로 내내 비가 내리다가 점차 눈으로 바뀌겠다. 강원영동 지방의 경우 금요일(23일)까지 최대 70㎝ 이상 폭설이 예상된다.

20일 기상청 수시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수요일(21일)부터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이 만나면서 많은 양의 비구름이 만들어져 한반도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예상되는 가운데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에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수 형태가 비에서 눈으로 바뀌는 곳이 있겠다.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22일 오전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가 그치겠지만, 강원영동에는 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까지 강원산지에는 70㎝이상,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에는 50㎝이상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20~22일 사이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 (많은 곳 제주산지 100㎜ 이상) ▲강원동해안·강원산지, 경북동해안 30~80㎜ ▲광주·전남 20~6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10~60㎜ ▲전북 10~40㎜ ▲대전·세종·충남, 충북, 울릉도·독도 10~30㎜ ▲강원내륙 5~20㎜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15㎜다.

내린 비 또는 눈이 도로에서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도 급격히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에도 주의해야겠다.

아울러 많은 눈으로 인해 산간 마을에는 차량이 고립될 수도 있다. 눈이 장시간 내리면서 무게가 축적돼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붕괴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약 10년 전인 2014년, 지금과 같이 긴 시간 동안 영동 지역에 많은 눈이 오면서 일부 인명피해와 큰 재산 피해가 있었다"며 "이번에도 2~3일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다음 주 화요일인 27일 이후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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