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규 원광대 의대 명예교수 '헌혈 졸업식'…50대부터 2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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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에 걸쳐 200차례 넘게 헌혈에 참여한 최민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69)가 '마지막 헌혈'을 통해 우리 사회에 생명 나눔의 동기를 부여했다.
최민규 명예교수는 "주변에 이미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헌혈 참여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50대에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한 저의 이야기가 참여를 망설이는 많은 사람에게 동기 부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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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15년에 걸쳐 200차례 넘게 헌혈에 참여한 최민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69)가 '마지막 헌혈'을 통해 우리 사회에 생명 나눔의 동기를 부여했다.
20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최민규 명예교수는 이날 광주 헌혈의집 충장로센터에서 마지막 헌혈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혈액관리법은 헌혈 가능 연령을 만 16~69세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최 교수는 이제 헌혈 정년이 됐다.
최 교수의 첫 헌혈은 군인이었던 1970년대 초반이었고, 이후 한동안 헌혈을 잊고 살았다.
최 교수는 2009년 혈액 관련 강의를 담당하게 됐는데 학부생들과 직접 헌혈에 참여하며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에는 15년간 200회 넘게 헌혈했다.
50대에 들어선 그는 정기적 헌혈 참여를 위해 등산과 마라톤 등 주기적인 운동, 절주로 철저한 몸 관리를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의과대학 교수로서 헌혈에 적극 참여하는 공로와 헌혈 문화 확산에 영향을 준 그의 공로를 인정해 헌혈유공장 명예대장,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 등을 수여하기도 했다.
최민규 명예교수는 "주변에 이미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헌혈 참여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50대에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한 저의 이야기가 참여를 망설이는 많은 사람에게 동기 부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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