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품을 LCC 후보들은?

이다솜 기자 2024. 2. 20.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과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내 화물사업부 매각에 대한 세팅을 마친 뒤 실질적인 매각은 신주 인수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각 주관사 인수 후보군 대상 투자설명서 배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4파전
1조원대 인수 금액 필요…자금력이 핵심 관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합병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논의 이사회가 열리는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주기가 되어있다. 2023.10.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단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저비용항공사(LCC) 4개사가 어떻게 인수 자금을 마련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과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다.

UBS는 인수 후보와 NDA를 체결한 이후 입찰제안서를 돌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수를 희망하는 대상자들은 오는 28일 오후 2시까지 자금 조달 계획서와 사업계획서를 포함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재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업체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 등 LCC 4곳이다.

하지만 인수를 위해서는 화물사업부 몸값 5000억~7000억원 외에 부채 1조원까지 떠안아야 한다.

반면 인수 후보 4개사의 보유 현금 등 자금력을 고려하면 인수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들린다.

LCC업계 1위로 가장 규모가 큰 제주항공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3500억원으로 인수 예상 금액에 한참 못 미친다. 현실적으로 인수 금액을 감당하려면 모회사인 애경그룹의 추가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제주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항공사는 모두 사모펀드가 최대주주다. 이들 역시 현실적으로 단독 인수가 아닌 재무적 투자자(FI)와 연합해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화물기 11대를 보유한 대형 사업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만 해도 1조1354억원에 달한다. 이 화물사업부 인수 시 국내 항공 화물사업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설 수 있고, 수익성도 보장받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주요 노선은 미주·유럽으로 두 지역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현재 LCC가 대부분이 동남아·중국에서만 화물사업을 벌이는 것을 감안하면 전 세계로 화물 노선을 확장할 수 있다.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 측은 입찰 제안에 나선 기업들 중 최종인수 후보군을 선별한 뒤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내 화물사업부 매각에 대한 세팅을 마친 뒤 실질적인 매각은 신주 인수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