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탱고'·'첫차' 방실이, 심정지로 별세…향년 61(종합2보)

이재훈 기자 2024. 2. 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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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탱고'·'첫차' 등으로 유명한 가수 방실이(방영순)가 별세했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11시께 고향인 인천 강화 요양병원에서 심정지로 눈을 감았다.

1963년 강화도에서 태어난 방실이는 강화여고를 졸업했다.

방실이는 솔로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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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서울시스터즈로 데뷔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17년간 투병
[서울=뉴시스] 방실이. (사진 = 박성서 대중음악 평론가) 2024.0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서울 탱고'·'첫차' 등으로 유명한 가수 방실이(방영순)가 별세했다. 향년 61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11시께 고향인 인천 강화 요양병원에서 심정지로 눈을 감았다. 고인은 2007년부터 뇌경색으로 투병해왔다.

1963년 강화도에서 태어난 방실이는 강화여고를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노래 실력이 뛰어났던 그녀는 미8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후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했다. 이 팀은 1986년 발표한 정규 1집 '첫차'의 타이틀곡인 신상호 작사·작곡 '첫차'로 단숨에 주목 받았다. 특히 시원한 가창력과 함께 신나는 댄스로 남성 팬들의 인기를 얻었다.

[서울=뉴시스] 서울시스터즈. (사진 = 박성서 대중음악 평론가) 2024.0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1990년 다른 멤버들의 결혼으로 팀이 해체했다. 방실이는 솔로로 전향했다. '서울탱고' 등의 히트곡을 내며 솔로로도 인기를 이어갔다. 그러다 2005년 큰 스캔들을 맞이했다. 12년 간 거짓 결혼생활을 했다고 그 해 6월 털어놓은 것이다. 그녀는 1994년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와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KBS 2TV '연예가 중계'와 인터뷰에서 "실제 결혼생활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활동을 이어갔다. 2007년 2월엔 한류그룹 '슈퍼주니어'의 트로트 유닛 '슈퍼주니어-T'가 '첫차'를 리메이크했는데 피처링했다. 그러다 같은 해 5월 말 과로와 몸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고 6월 초 돌연 뇌경색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투병해왔다. 전신 마비 진단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망막증으로 시력을 잃은 상태를 전했다. 방실이와 절친인 배우 이동준은 이 방송에서 "방실이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5년이면 다시 노래를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벌써 16년이 흘렀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뉴시스] 2005년 6월 방송된 SBS TV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한 가수 방실이의 모습. (사진=SBS 제공) 2024.0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 특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2일 오후 12시, 장지는 강화 월곶리로 예정됐다. 032-93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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