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 친구가 저 보고 ‘내가 20살이면 확’… 성희롱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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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형부와 그의 친구들을 우연히 만나 성희롱 발언을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해야 했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일으켰다.
그는 "친구와 밥 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형부와 형부 친구들을 봤다"면서 "형부와 친한 사이가 아닌데,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지 엄청 친한 척하더라"고 운을 뗐다.
A씨와 친구들이 놀라 형부 쪽 테이블을 쳐다보자, 형부 친구는 "진짜 내가 스무 살이면 사귀었다니까?"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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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 형부와 그의 친구들을 우연히 만나 성희롱 발언을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해야 했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일으켰다.
2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형부와 처제, 이거 성희롱 아닌가요? 제가 예민하다는데?>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20대, 형부가 30대라고 했다.
그는 “친구와 밥 먹으러 갔다가 우연히 형부와 형부 친구들을 봤다”면서 “형부와 친한 사이가 아닌데,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지 엄청 친한 척하더라”고 운을 뗐다.
형부 B씨는 식당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A씨와 친구들에게 자기 테이블 옆에 와서 먹을 것을 권했다고 한다.
B씨는 A씨에게 “옆에 앉아서 먹어. 고기 사줄게”라고 했고, A씨는 “저희 더치페이해서 안 사주셔도 된다”라고 거절한 후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고 했다.
B씨의 친구가 갑자기 B씨에게 “처제 좀 소개해달라. 이제 성인 아니냐. 친구랑 둘 다 예쁘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제의 발언은 그 다음 이어졌다.
형부 친구 중 한 명이 A씨와 친구를 쳐다보며 “내가 스무 살이면 확 한 번 했다”라고 말하는 것을 A씨가 들은 것.
A씨와 친구들이 놀라 형부 쪽 테이블을 쳐다보자, 형부 친구는 “진짜 내가 스무 살이면 사귀었다니까?”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A씨가 언니에게 말했고, 언니와 형부는 결국 부부싸움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이 상황)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형부가 한 말이 아니라서 ‘좀 과한가’ 싶다가도 친구들한테 창피하고 열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언니는 제게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고 사과받고 끝내’라고 하는데, 그냥 사과받고 넘어가야 하는 거냐”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형부 친구들에게 사과받아야 한다”, “아빠에게 말해라”, “명백한 성희롱이다”, “나 같아도 기분 나쁠 듯”, “친구는 끼리끼리 논다던데” 등 반응을 보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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