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출범…"1만 순찰 인력 골목골목 누빈다"

이기범 기자 2024. 2. 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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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나 둘레길 같은 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기동순찰대와 유흥업소 등 우범지역 치안을 담당할 형사기동대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관리 업무 인력을 감축해 전국 시도경찰청에 신설된 기동순찰대는 다중밀집장소, 공원·둘레길 등 범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돼 예방 순찰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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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순찰대 전국 28개대 2668명, 형사기동대 전국 43개 권역 1335명
"예방 중심 경찰 활동 본격화…예상치 못한 이상동기범죄 대응"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던 지난해 8월6일 서울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경찰관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2023.8.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사람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나 둘레길 같은 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기동순찰대와 유흥업소 등 우범지역 치안을 담당할 형사기동대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찰이 범인 검거에서 '범죄 예방'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첫걸음이란 평가다.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기존 경찰관기동대(특공대 포함) 1900여명, 여기에 지역경찰 운영방식 개선으로 확보한 3200여명 등 약 1만 명의 순찰 인력을 확보해 흉기 난동 등 흉악 범죄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은 20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 강당에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합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부터 기동순찰대는 전국 28개대 2668명, 형사기동대는 전국 43개 권역 1335명으로 구성돼 활동할 예정이다.

관리 업무 인력을 감축해 전국 시도경찰청에 신설된 기동순찰대는 다중밀집장소, 공원·둘레길 등 범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돼 예방 순찰 활동을 한다. 시도청과 경찰서 강력팀에서 빠진 인력으로 전환 배치된 형사기동대는 유흥업소 등 우범 지역에서 예방 활동을 벌이고 조직범죄에 대응한다.

이번 조직 재편에 대해 경찰은 "그간 지구대·파출소, 수사, 형사, 교통 등 기능별 업무와 관할 구역이 구분돼 있어 비정형적인 치안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미흡했다"며 "광역 단위 전담 조직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경찰은 범죄통계, 범죄위험도 예측·분석시스템(Pre-CAS), 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Geo-Pros) 등 치안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범죄 취약지에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출범하는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가장 선두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일선을 지키는 탄탄한 안전판으로서, 보다 탄력적이고 발 빠르게 예방하고 대응함으로써 치안 공백과 안전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메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발대식은 예방 중심 경찰 활동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이라며 "빈틈없는 예방 활동과 현장 대응을 통해 국민 안전을 확실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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