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소속 전공의 60% 사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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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의 사직서 제출이 확산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소속 전공의 126명 중 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울산지역 유일한 수련 병원으로 파견 9명을 포함해 전공의 135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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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조 “의사 집단행동 명분 없어”
울산대병원은 소속 전공의 126명 중 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35명이 사직서를 냈는데 밤사이 40명이 더 늘었다.
사직 이유는 개인 사정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병원은 울산지역 유일한 수련 병원으로 파견 9명을 포함해 전공의 135명이 근무하고 있다.
병원 측은 “미리 근무 일정을 조절해 현재까지 별다른 진료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전공의 파업이 지속하면 2~3일 뒤부터는 진료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공운수노조 울산대병원분회, 보건의료노조 동강병원지부와 울산병원지부는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생명을 내팽개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규탄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를 저지하려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의사 단체에 집단행동 계획 철회와 필수 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살리기 정책 동참을 요구했고, 정부에는 필수 의료 인력 확보 방안 마련과 지역 의사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울산경찰청은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보건복지부에서 병원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인 가운데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울산대병원에 기동대를 배치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경증 환자의 경우 119 구급차 이용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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