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함정 사업 입찰 기회는 주어져야.. 울산 경제 위태로워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과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
국회 소통관에서 관련 기자회견 통해 호소
울산 동구지역 고용인원 1700명에 달해
입찰 완전히 배제 처분 시 지역민 생사기로에 놓여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 사진 가운데)과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 사진 왼쪽)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에 함정 사업 입찰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권명호 의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민의힘 이채익(울산 남구갑)·권명호(울산 동구) 의원이 HD현대중공업에도 함정 사업 입찰 참여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은 1980년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이후, 현재까지 함정 110여 척을 건조한 대한민국 최고 해양방위산업 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양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HD현대중공업 책임과 역할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 동구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의 매출은 1조원, 고용인원은 1700명에 달하고 2030년까지 매출은 2조원, 고용인원은 2500명까지 늘어난다"라며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 사진 오른쪽)과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 함정 사업 입찰 참여 기회 부여를 방위사업청에 촉구하고 있다. 권명호 의원실 제공

두 의원은 "방위사업청이 울산 지역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안보와 이번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세계 방산 시장 4강'을 고려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7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2014년 발생한 보안 사고를 이유로 HD현대중공업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논의할 계획이다.

두 의원은 "해당 보안 사고로 HD현대중공업이 이미 감점 1.8점을 받으며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데도 입찰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처분이 내려진다면 수많은 울산지역 근로자와 가족의 삶이 생사기로에 놓인다"라고 주장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