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 전 검사 취소" "무통 분만 안 된대요"…산모들도 '청천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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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맞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하면서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또다른 산모는 "저도 곧 신촌세브란스에서 자연분만하기로 예정돼 있는데 무통주사 안된다고 해서 걱정됩니다"고 올렸다.
신촌세브란스 병원 외에도 전국적으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출산을 앞두고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거나 분만 일정 연기 통보를 받는 산모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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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맞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하면서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0일 온라인 맘카페 등에는 출산을 우려하는 산모들의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3월초 제왕절개 수술 예정이라는 한 A 산모는 이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예약취소를 통보받았다며 글을 올렸다.
A 산모는 "심전도 이상이 있다고 나와 심장내과랑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수술해도 괜찮을지 제왕 전 검사까지 받기로 했는데 갑자기 예약취소 문자가 띡 왔다"며 "국민 생명 담보로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산모는 "저도 곧 신촌세브란스에서 자연분만하기로 예정돼 있는데 무통주사 안된다고 해서 걱정됩니다"고 올렸다.
전날 B 산모는 "전치태반(태반이 비정상적으로 위치한 것)으로 대학병원으로 전원해 20일 수술하기로 했는데 오늘(19일) 갑자기 전화로 지금 올수 있냐고 해서 당황스러웠다"면서 "의사 파업은 온전히 국민들만 피해보고 있어 이기적이다"고 전했다.
C산모는 "예정일이 2주 남았는데 무통 분만이 안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며 "자연분만으로 낳고 싶은데 쌩으로 낳을 자신이 없다. 서울 내에 무통주사를 줄 수 있는 병원이 어디 있는지 정보를 달라"고 글을 올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일부터 출산 시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고 산모들에게 통지했다.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병원을 떠나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가 없는 탓이다.
신촌세브란스 병원 외에도 전국적으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출산을 앞두고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거나 분만 일정 연기 통보를 받는 산모가 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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