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감위원장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바람직…재판 승복 문화 중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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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와 관련해 "개인적 의견으로는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에 복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3기 준감위 첫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 판단의 문제는 준감위가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 빠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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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선·컨트롤타워 부활 등 해법 찾기 위한 활동 지속
(서울=뉴스1) 강태우 한재준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와 관련해 "개인적 의견으로는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에 복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3기 준감위 첫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 판단의 문제는 준감위가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 빠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불법승계 의혹' 관련 1심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았지만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내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에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하지 않았다.
검찰의 항소로 2심 재판이 예정돼 있어 사법 리스크가 완벽하게 해소된 건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이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도 참여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조만간 여러 일정을 고려해 위원회와의 면담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준감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건 최고경영진의 준법경영 의지와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12일 준감위 2기 정례회의에서 위원장 및 위원들과 만나 1시간가량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에 따른 불법 승계 의혹'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선 "재판은 게임처럼 승부를 가르는 것이 아니다"며 "재판에 승복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돼야 하며 그것이 우리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달 초 1심에서 무죄를 받긴 했지만 검찰이 이후 항소하면서 2심 재판을 받게 됐다. 재계에선 항소심은 1심처럼 3~4년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사법 리스크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준감위 3기는 2기의 주요 과제였던 지배구조 개선과 컨트롤타워 부활, 인권 중심 경영 등의 과제 수행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가장 올바른 해법을 찾도록 3기에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활동을 시작한 준감위 3기는 이날 첫 회의에서 새로 선임된 내부 위원 한승환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겸 삼성그룹 의료사업 일류화추진단장과 기존 위원들과의 의견을 교류하고, 내부거래·대외후원 등 일반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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