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병원 전공의 35% 사직서 제출…경기도, 비상진료체계 가동

김태희 기자 2024. 2. 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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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근무를 중단하기로 한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가방을 메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경기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중 35%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19일 기준 경기도내 20개 병원의 전공의 83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40개 병원에서 총 2337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의료계 집단휴진에 따른 진료 공백을 최소화 하고자 아주대병원 등 9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와 소방재난본부 등이 참여하는 경기도 응급의료 협의체를 통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운영 중인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은 시군 보건소와 핫라인을 구축해 도내 의료기관 파업 현황과 비상진료체계 유지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늘 오후 5시 반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시군과 집단휴진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집단휴진이 확산되면 경기도의료원,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연장, 야간 진료 실시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119상황실과 공조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상급 종합병원에 환자가 몰리지 않도록 분산 이송할 계획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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