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JY, 삼성전자 등기이사 빠른 시일 내 복귀해야"

최영지 2024. 2. 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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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이 미뤄진 것은 경영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삼성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등기이사 선임 안건) 부분은 경영적인 판단의 문제이고 회사 관계자,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현재 준감위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삼성이 책임 경영을 좀 더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에서 복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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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 삼성 준감위 3기 첫 정기회의 앞서 의견 밝혀
"회사경영 판단에 준감위 역할하기엔 이르다"
"이재용 회장, 3기 정기회의에도 조만간 참석할 것"
1심 무죄판단에 "안정적인 경영 이뤄져야…선고 승복해야"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이 미뤄진 것은 경영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삼성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준법감시위원회 3기 첫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최영지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0일 준감위 3기 첫 정기회의에 앞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대한 견해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005930)는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개최할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등기이사 선임 안건) 부분은 경영적인 판단의 문제이고 회사 관계자,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현재 준감위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삼성이 책임 경영을 좀 더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에서 복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희 준감위 의견이 아니라 제 개인 의견”이라며 “경영 판단의 문제에 대해 준감위 역할을 아직 하기 좀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회장의 준감위 3기 정기회의 참석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이 회장이) 조만간 여러 일정을 고려해 위원회 면담자리를 가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준감위의 성공적인 정착에는 최고경영진의 준법 경영 의지와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준법감시위원회 3기 첫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도착한 모습. (사진=최영지기자)
그는 이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1심 무죄 판결에 대해선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또 검찰 항소로 2심이 예정돼 있는 상황을 두고 “어려운 사건을 장시간에 걸쳐 심리하고 판결한 재판부 판결에 감사와 존중을 표한다”며 “자신 주장과 입증을 위해 재판에 참여하지만 마지막 선고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19일 출범한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에 대해선 “준감위 2기에 이어 3기에서 이어나갈 과제가 인권 중심 경영”이라며 “노조, 노사관계 등 여러 부분에서 인권 경영이 이뤄지는지에 대해 준감위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노조, 삼성화재(000810)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상생노조 등 4개 노조는 전날 출범식을 통해 통합 노조를 공식화했다.

준감위 3기 첫 정기회의에는 새롭게 준감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한승환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한 신임 위원과 기존 위원들이 갖고 있는 여러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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