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서 음주사망 사고…경찰, 22일부터 인천 모든 섬 특별 단속
박준철 기자 2024. 2. 20. 14:40
경찰이 백령도와 대청도 등 도서지역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자 섬 지역에 대해 특별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섬 지역의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특별단속을 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설날 연휴인 지난 11일 옹진군 백령도에서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운전하다 6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했다.
지난해 인천지역 섬에서 음주운전으로 모두 65건이 적발됐다. 영흥도가 32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백령도 19건. 연평도 7건, 북도 4건 등이다.
이번 특별단속은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상시 단속을 한다. 매월 1회 관할 경찰서와 인천경찰청 경찰 오토바이를 투입해 일제 단속도 벌인다.
중점 단속 대상은 출근 시간대에는 전날 음주로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형 운전’을 단속하고, 점심에는 식사와 함께하는 ‘반주형 운전’, 저녁에는 술집 등 유흥가에서 ‘귀가형 운전’을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특정 시간·장소만 피하면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짧은 시간 수시로 장소를 변경하는 ‘이동식 단속’을 추진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도서지역에서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예방과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섬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에 대해서도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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