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치매” 선처 호소한 이루, 음주운전·바꿔치기 혐의로 다시 법정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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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이 적발되자 동승자가 운전한 것처럼 거짓 진술한 가수 겸 배우 이루(조성현)가 법정에 다시 선다.
앞서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 A씨와 말을 맞추고 A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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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이 적발되자 동승자가 운전한 것처럼 거짓 진술한 가수 겸 배우 이루(조성현)가 법정에 다시 선다.
20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2-2형사부는 범인도피방조·음주운전방조·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은 이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오는 3월 7일로 확정했다.
앞서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 A씨와 말을 맞추고 A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후 2022년 12월에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인근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동승자가 있었으며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0.03% 이상, 0.08% 미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술을 마신 지인에게 자신의 차량을 운전·주차하게 해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6월 서울서부지법 1심에서는 이루에게 징역 6개월·벌금 10만원에 집행유예를 선고했지만 검찰은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할 것"이라며 항소한 바 있다.
이루 측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인도네시아 한류 공로와 치매에 걸린 모친을 보살피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루는 가수 태진아의 아들이다. 그의 모친이자 태진아의 아내 이옥형 씨는 현재 중증 치매를 앓고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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