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병원 비상진료대책 수립…진료시간 연장·응급실 대비
[앵커]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공공 의료 영역에선 일반 병원의 공백이 일어날 때를 대비해 비상진료체계 수립이 한창입니다.
'심각' 단계로 올라서면 필수 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진료 시간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서울의료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서울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입니다.
이곳을 비롯한 시립병원 8개소는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설 상황을 대비해서 비상진료대책을 준비했습니다.
필수 진료 과목의 평일 진료 시간을 늘린다는 게 핵심 내용인데요.
관계자 설명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철 / 서울시 공공의료추진반장> "일반 환자분들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내과, 외과라든가 필수 진료 과목 중심으로 평일 진료 시간을 20시까지 확대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운영(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료원의 경우 현행 오후 5시 반에서 2시간 반을 늘리면서 의료 수요를 흡수하도록 한다는 내용인데요.
응급실과 관련해서도 미리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곳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동부병원과 서남병원 등 4곳의 응급실에 차질 없이 24시간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겁니다.
공공의료원에도 전공의 비중이 낮긴 하지만 결코 적지 않습니다.
특히 서울의료원과 보라매 병원의 경우 전체 의사 인력 중 30% 웃도는 비중을 보이는데요.
이런 이유 때문에 시에서도 전공의 사직 현황이나 근무 현황을 계속해서 파악하고, 내부적으로 복귀를 함께 설득하는 움직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간과는 성격이 다르고, 취약 계층이 더 많이 찾는 특성이 있는 만큼 공공병원에서 최대한 의료 공백을 흡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7일부터 비상보건의료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비상진료 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입니다.
서울의료원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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