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입틀막·강제 퇴장'에 카이스트 동문들 대통령 경호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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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 (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던 졸업생이 강제로 퇴장당한 사건에 대해 카이스트 동문들이 대통령 경호처를 경찰에 고발했다.
20일 주시형 전남대 교수 등 카이스트 동문 26명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과 경호처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 위반(직권남용), 폭행, 감금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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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 (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던 졸업생이 강제로 퇴장당한 사건에 대해 카이스트 동문들이 대통령 경호처를 경찰에 고발했다.
20일 주시형 전남대 교수 등 카이스트 동문 26명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과 경호처 직원 등을 대통령경호법 위반(직권남용), 폭행, 감금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 대표인 주 교수는 "경호처 직원들은 말로 항의한 졸업생의 입을 막고 끌고 나가 체포하는 등 물리력을 동원해 집단 폭행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헌법과 법률이 국가기관에 부여한 권한을 남용 및 과잉 행사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2004년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혜민 씨는 "R&D 예산 삭감과 졸업생 강제 연행을 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서명에는 만 하루 만에 카이스트 구성원 수백 명이 동참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R&D 예산을 복원하고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경질을 이뤄내고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SNS에 신 씨의 입을 막고 팔과 다리를 모두 들어 올려 끌고 나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은 법과 규정, 경호 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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