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가사서비스…올해 더 확대

임산부나 맞벌이,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가사관리사가 방문해 청소나 설거지, 세탁, 쓰레기 배출 등을 돕는 '서울형 가사서비스'의 이용 가구와 지원 횟수가 늘어난다.

서울시는 서울형 가사서비스 이용가구를 지난해 6천 가구에서 올해 1만 가구로 늘리고 지원 횟수도 연 6회에서 10회로 각각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 모두 76억원을 투입해 서울 거주 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나 맞벌이, 다자녀 가정 1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본인 또는 가족의 장애나 질병 등으로 가족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구에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넉달 동안 서울시 가족센터 누리집이나 서울형 가사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자격 확인, 우선순위 등 심사절차를 거쳐 선정 결과가 개별 안내된다.

선정된 가구에는 회당 4시간씩 모두 10회의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거실·주방·화장실·안방 등의 청소와 설거지, 세탁, 쓰레기 배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옷장정리 등 정리수납, 취사, 어르신·아이 돌봄, 반려동물 관련, 입주청소, 특수 전문자격을 요하는 서비스 등은 제공하지 않는다.

서울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육아와 가사노동에 지친 양육자들이 조금이나마 여유를 갖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시작한 정책"이라며 "작년 시범사업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원 대상과 이용 횟수를 모두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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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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