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원전 13년 만에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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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인 일본 미야기현에 있는 원자력발전소가 오는 9월 재가동한다.
2011년 3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후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원전이 재가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20년 2월 재가동을 허용했고, 같은 해 11월 미야기현 지사도 재가동에 동의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전체 원전을 일단 멈추고 안전 대책을 강화한 후 재가동 심사를 거쳐 차례로 재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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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재가동, 찬성이 반대보다 많아져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인 일본 미야기현에 있는 원자력발전소가 오는 9월 재가동한다. 2011년 3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후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원전이 재가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호쿠전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 원전 2호기를 9월에 재가동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화재 대책 공사가 늦어지면서 두 차례 재가동이 연기됐지만 관련 공사가 올해 6월 끝날 것으로 예상돼 재가동 시점이 정해졌다. 가나자와 사다오 도호쿠전력 원자력본부장은 "공사가 막바지"라며 "계속해서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사에 임하고 지역의 이해를 얻으면서 재가동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오나가와 원전은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진앙에서의 거리가 130㎞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원전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180㎞)보다도 가까운 원전에 진도 6약의 강한 흔들림과 함께 13m 높이의 쓰나미가 밀려왔다. 2호기의 원자로 건물 지하가 일부 침수되는 피해도 있었지만 14m 높이의 방조제가 쓰나미를 막았고, 1~3호기 모두 제때 자동 정지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도호쿠전력은 이후 23m의 쓰나미에도 침수되지 않도록 29m 높이의 방조제를 건설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해 재가동을 신청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20년 2월 재가동을 허용했고, 같은 해 11월 미야기현 지사도 재가동에 동의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전체 원전을 일단 멈추고 안전 대책을 강화한 후 재가동 심사를 거쳐 차례로 재가동하고 있다.
재가동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였던 일본의 여론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찬성으로 돌아섰다. 아사히신문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원전 재가동에 찬성하는 여론이 50%로, 반대(35%)보다 15%포인트 많았다. 찬성이 반대를 웃돈 것은 올해로 2년째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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