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대 파격 대우’ 류현진 진짜 한화 복귀 초읽기, 신분조회 요청 완료

심혜진 기자 2024. 2.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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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시절의 류현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한화 이글스 복귀를 위한 마지막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한화는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절차가 하나둘씩 진행되면서 진짜 복귀가 임박한 모습이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데뷔 시즌 류현진의 이름 석 자가 KBO리그에 새겨졌다. 류현진은 30경기에 등판해 201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 204탈삼진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겼다. 류현진은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에 올랐고, KBO 역사상 유일무이한 신인왕 정규시즌 MVP를 동시 석권을 이뤄냈다. 투수 골든글러브도 류현진의 몫이었다.

KBO리그 7시즌 동안 190경기에 나와 98승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며 한화를 넘어서 한국 야구 에이스로 군림했던 류현진은 미국 진출이라는 꿈을 꿨다.

한화 이글스 시절의 류현진./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시절의 류현진./마이데일리

한화의 허락을 받아 2012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LA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약 482억원)에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시즌 30경기에 나서 182이닝을 소화,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9시즌이 압권이었다. 다저스와 계약의 마지막 해였다. 당시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있던 류현진은 29경기에 출전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1위에 올랐고, 그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1071억원)의 잭팟 계약을 품에 안았다. 에이스 대우였다. 2020년 12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이듬해 14승을 수확하며 승승자구하는 듯 했지만 또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다시 한번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지난해 8월 마운드로 돌아온 류현진은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로 건재함을 뽐냈다.

토론토와 계약이 끝나면서 두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됐다. 류현진은 당초 빅리그 잔류에 마음이 기울었다. 뉴욕 메츠를 비롯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선발진에 공백이 있는 여러 구단과 연결됐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변했다. 류현진이 토론토에 있는 짐을 한국으로 보낸다는 보도가 나온 뒤 한화행에 힘이 실어졌다.

한화는 그동안 류현진과 계속해서 대화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해갔다. 역대 최고 대우도 약속했다.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는 않았지만, 류현진과 한화는 약 170억원대 규모의 계약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성사된다면 김광현이 보유한 역대 최대 규모 151억원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정말로 류현진의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신분조회 요청도 이미 완료한 상황이다. 한화 그룹의 재가가 남아있지만 한화 복귀는 현실화가 된 모양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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